분류 전체보기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4주] 멈춰있지 말자 성장.성장.성장. 이번 주는 위클리 테스크를 보니 지난 주 보다 중요한 일을 더 많이 했다. 이렇게 하나씩 나아지다 보면 언젠가는 키가 꽤나 자라있겠지. 동시에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든다. 성장할 수록 도착지는 더 멀어지고 높아진다. 마치 유치원생과 중학생과 성인의 목표가 다르듯이. 그리고 이번 상반기는 바짝 일하면 한 3년은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꼬리가 전체를 흔든다. 마음을 다잡고 정신을 맑게 하자. 먼 미래의 나 태모형이랑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새삼 내가 아는 게 많아졌구나 싶었다. 아는 체를 하는 것일까봐 겁이 나면서도, 어딘가에 숨고싶을 만큼 부끄럽지는 않다. 대학생 때 자주 가던 이디야에 가서도 그 때의 내가 바라고 원하던 하루를 내가 지.. [3월3주] 성심을 다해 신의를 지키는 삶 성의 誠意 정말 오랜만에 회고글을 쓴다. 요즘 들어 이창호 국수님이 말한 '성의'가 자꾸 떠올랐다. 성심을 다해 신의를 지키는 삶. 스스로 느끼기에 성심을 다하지 않고, 신의를 지키고 있지 않다고 여겨서 그랬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 말이 더 와닿는다. 신의는 꼭 남에게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많이 마주하고 항상 함께하는 나 자신에게 더 신의를 지켜야 한다. 허무와 나태의 달콤함에 빠져서는 신의를 지킬 수 없다. 강한 유혹이 들 때 뛰어들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야 한다. 이제는 그래야 할 때이다. 정신을 차리자 요새 많이 바빠졌다. 할 일이 많아지기도 했고,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많이 맡게 되었다. 회고글을 쓰기 전에 24.1Q 회고글을 봤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의 업무 같다. 중요한.. 싯다르타 "구한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찾아낸다는 것은 자유로운 상태, 열려 있는 상태, 아무 목표도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합니다. 스님, 당신은 어쩌면 실제로 구도자일 수도 있겠군요. 목표에 급급한 나머지 바로 당신의 눈앞에 있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는 항상 무엇인가를 구하고 있다. 정작 내가 구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는데. 차라리 열려 있자. 자유로워지자. 그럼 알게 되지 않을까? 변명과 취향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 것인가? 이제 너무 지친 것은 아닌가? 나이를 먹으면서 사라져버리는 순수성, 그것을 고집하는 것이 바로 철없는 인간이 하는짓이다. 그런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한다. 어떤 꼬마들이 아직 꼬마임에도 불구하고 어른 흉내를 내다. 내가 꼬마였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화를 냈겠지만, 그럼에도 너희들은 아직 꼬마다. 철학은 대충 겉멋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공부하라. 처음부터 기초부터 하는 것이다. 철학적 실력이 어느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기초부터 정리해보는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 나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인간이라면 그것을 일치시키려 노력해야 하지 않는가? 게다가 철학을 공부한다고 개폼을 잡는 존재들이라면 .. 노르웨이의 숲 p.522 ... 미도리라는 사람은 꽤 매력적인 여성인 것 같아요.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은 편지만 읽어도 잘 알 수 있네요. 동시에 나오코에게도 마음이 끌린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 건 죄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이 넓은 세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거든요. 날씨 좋은 날 노를 저어 호수로 나아가 하늘도 푸르고 호수도 아름답다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고뇌하지 마요. 가만 내버려 두어도 흘러가야 할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야 할 때는 상처를 주게 되는 법이니. 좀 잘난 체를 할게요. 와타나베도 인생의 그런 모습을 이제 슬슬 배울 때가 되었어요. 당신은 때로 인생을 너무 자기 방식에만 맞추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비트겐슈타인의 말 무의미는 무가치가 아니다.우리는 때때로 무의미라는 말을 사용한다.'이것은 무의미하다' '무의미한 짓을 한다'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어떤 식의 말이든 무의미란 '이 자리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거나 '지금 이 자리에 일어난 일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가리킨다. 무의미라는 것은 무가치라는 의미도, 인생에서 전혀 쓸모없다는 의미도 아니다.의미는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무의미할지 몰라도, 다른 곳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 된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마라자신을 속이지 마라. 자신이 하는 일과 기분을 잘 살피고 마음에 조용히 귀 기울여라.곧 자기 자신의 마음에 물어야 한다.자신에게 묻는 척하며 자신이 상상한 타인에게 묻지 마라. 자신을 응시하는 척하며 자신을 바라.. 한 달 지나 쓰는 24.1Q 회고글 | 어떻게 일했는가? - 우당탕 신입 생활 입사를 한지 4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대강 130일 정도가 지났으니 1/3년 정도 신입 생활을 했다. 첫 달은 거의 월급 루팡이었다. 누구나 처음엔 그렇겠지만 마땅히 맡은 일이 없어, 인턴을 했을 때와 지금의 배민스토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파악하는 데에 시간을 거의 다 썼다.그러다 분석을 한 건 맡게 되었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고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냉정히 말하면 내 분석은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잊혀졌다. 아쉽지만 다음엔 더 잘 해야지 하면서 씁쓸하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그 후에는 주로 실적 관리 위주의 업무를 했다. 테이블이나 대시보드를 관리하고, 보고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신입이 하는 일이 원래 그렇지 하면서 자위할 수도 있지.. 2023 회고 1. 올해 이룬 뿌듯한 성취는? 취업을 했다. 그것도 네카라쿠배에 데이터 분석가로. 베스트 플랜 TOP 3 안에 드는 결과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번 무너질 뻔도 하고(실제로 무너지기도 했다), 영영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버텨냈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 때는 왜 그렇게 힘들어했나 싶다. 시간의 차원에서 보면 아주 먼 옛날 혹은 아주 먼 미래의 나 또한 타인이니,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상냥하게 대해달라는 허준이 교수님의 말씀이 영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CEOS를 잘 마무리했다. 나는 인간관계에서 끝맺음을 잘 짓는 걸 못한다. 하지만 스스로 더 나아지려는 노력과 팀원들의 배려가 적당히 호응해서 지금도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낸다. 나는 사람 관계에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이 생길 때마..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