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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5월 2주차 회고

| 면접을 보고 나서.

 

  월요일(5/15)에 네이버 기획 면접을 봤다. 처음 주제가 공개됐을 때는 어느 정도 준비했던 사항들에서 나와서 "됐다!" 싶었다. 기획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밥을 먹고 나서 오후 면접을 보기 전에 다시 제출한 기획서를 살펴 보니 허점이 많이 보였다. 그 순간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도 밀려왔다. 하지만 스스로 미리서 포기하는 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

 면접이 시작되고 나서 기획서를 기반으로 정말. 정말. 정말. 날카로운 질문들이 밀려들어왔다. 초반에는 그래서 굉장히 당황을 했다. 중반으로 가서도 '아니 신입한테 이렇게까지 딥한 질문을 한다고?'라고 생각할 만큼 숨이 턱 막히는 질문들이 날라왔다. 하지만 최대한 그동안 공부해왔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했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 여러 가지 후회와 걱정을 했다. 한 3일 동안은 그 생각을 멈추려고 계속 유튜브를 봤던 것 같다. 더 쉽게 말하면 도망쳤다. 불합격했을 때를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버틸 수가 없었다.

 


| 한 번 더 기회가 오면 부순다.

 

엄마의 어버이날 미션북 답변

 

 이제 다시 정신을 차려본다. '면까몰'이라고 아직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스스로 포기할 수는 없다. 또한 지금 난 정상적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을 하다가도, 과하게 부정적으로 생각이 든다. 그러니 생각을 멈춘다. 그저 한 번만 더 기회가 와서 4주 챌린지 전형으로 들어간다면. 그땐 진짜 내가 다 부순다.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더 마음을 다잡아서 그때는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고 싶다. 

 엄마가 어버이날에 누나랑 주고받았던 미션 북에서 위의 사진에 있는 답변을 보았다. 엄마가 포기한 엄마의 시간. 이제는 내가 갚아주어야 한다. 아무리 두렵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지라도 포기할 수 없다. 아주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 그래도 안 되면 그 때 실컷 울자. 지금은 울 때가 아니다. 나아가야 한다.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함이 온몸을 짓눌러도 마음을 불태워야 한다.

 

 


 

의심하지 말자.

나를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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